미국 구매자관리협회(NAPM)의 6월중 제조업 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중 개인소비 지출도 예상보다 늘어났고 건설지출도 기대했던 만큼 증가했다. 이같은 호전지표는 지난달말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5월 116.1에서 6월 117.9로 상승),5월 내구재주문(4월 대비 0.4% 증가),5월 신규주택판매(4월 대비 0.8% 증가)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점차 높여주고 있다. 2일 발표된 6월의 NAPM 제조업지수는 44.7을 기록했다. 이는 여전히 경기부진(50 이하)을 의미하지만 5월(42.1) 및 월가예상치(42.8)를 훨씬 상회한 수치며 지난해 11월(47.9) 이후 최고치다. 이와 관련,리먼브러더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조 어베이트는 "미 경제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제조업부문이 바닥을 찍고 전환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개인소비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5월중 개인소비는 전달 대비 0.5% 증가,예상치(0.4증가)를 뛰어넘었다. 이는 개인소득이 예상치(전달 대비 0.3% 증가)보다 낮은 0.2% 늘어난데 그친 것과 대비되는 것으로 소비자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한다. 미 경제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계속 호조를 보임에 따라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91,92년 침체기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추락했을 것이라는 우려도 조금씩 약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7월부터 감세 소급분이 지급되고 하반기에 금리인하 약효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