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부산지역 섬유.의류업계는 생산과 내수는 작년보다 호조를 보였으나 수출은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산상공회의소가 23개 주요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섬유.의류업계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생산액은 3천270억3천500만원으로 작년동기(3천124억4천100만원)보다 4.7% 증가했다. 내수는 지난해 2천515억1천200만원에서 올해 2천616억700만원으로 4% 늘었으나 수출은 6천497만3천달러에서 5천619만2천달러로 13.5%나 줄었다. 섬유류의 경우 생산(1천112억9천100만원)과 내수(626억3천900만원)는 각각 0.7%와 4.5%, 수출(3천344만4천달러)은 14.5% 감소하는 등 전 부문에서 부진했다. 반면 의류는 내수(1천999억6천800만원)가 7% 증가한데 힘입어 생산(2천157억4천400만원)이 7.7% 늘었으나 수출(2천216만4천달러)은 경쟁심화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인해 작년동기 대비 12% 줄었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내수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해외시장 개척노력에 따라 생산은 13.5%, 내수와 수출은 각각 15.4%와 6% 상반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