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솔루션(대표 현상용)은 초고속 네트워크 장비 및 서버,저장장치 개발 전문업체이다. SNS솔루션은 1998년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돼 현재 임직원 13명인 벤처기업이다. 그러나 세계 최초로 주전산기 서버 개발에 성공해 1997년 컴덱스(미 라스베가스)에 출품,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목을 받았다. 산은캐피탈은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해 작년 10월 이 회사에 5억원(지분 12.5%)을 투자했다. 인터넷의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 장비시장의 경우 시스코,3Com 등의 외국산이 장악해왔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SNS솔루션은 이들 외국산 장비에 못지않은 성능과 안정성 그리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정보기술(IT)분야가 급속하게 발전하는 것을 보고 설립초기부터 네트워크 장비와 RAID(고가용성 저장장치)를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정부 국책과제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1998년 산자부 공기반기술과제였던 고속 이더넷스위치와 1999년 SSD(반도체 디스크)개발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SNS솔루션이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두 번째 이유는 비록 적은 숫자이지만 우수한 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는게 산은캐피탈의 설명이다. 현상용 대표는 중대형컴퓨터의 하드웨어 시스템 설계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다. 또 현대전자 출신의 "인텔 8-way 서버" 개발인원이 주축이 되어 이 회사를 설립했다. 현 사장은 기술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마케팅 부문을 보완하기 위해 현대전자 등에서 시스템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영입해 회사의 영업조직을 강화했다. 제품의 시장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현 사장의 생각이다. 현재 미국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며 남미,중국시장 등지로의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차세대 상품으로 무선 LAN 제품을 개발중에 있으며 스토리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NAS(네트워크 부착형 스토리지)제품을 올해 10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SNS솔루션은 2003년께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031)707-9107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