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네트(대표 이주석)는 지난해 LG전선 네트워크 사업부에서 분사한 네트워크통합(NI) 업체다. 분사한지는 15개월이지만 대기업의 핵심 고급인력이 그대로 옮겨 왔기 때문에 사실상 15년 업력의 중견 네트워크 업체라고 볼 수 있다. 링네트는 지금까지 경찰청 종합전산망 구축을 비롯해 국세청 전국망 프로젝트, 사법부 프로젝트, 극동도시가스, 대구시청, 강원랜드 등 굵직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주로 공공분야 수주가 많았고 LG그룹 물량은 전체매출에서 25% 정도다. 네트워크 통합이 전체 90%를 차지할 만큼 NI에 특화된 전문화된 업체다. 지난해 2백4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올해 4백50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삼고 있다. 네트워크 업계 최고 수준의 교육훈련비(지난해 1억6천만원)가 말해주듯 링네트는 직원들에 대한 교육훈련을 강화함으로써 다른 네트워크 업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훈련의 효과는 미국 시스코사로부터 기술성 인정의 척도인 실버파트터십 획득을 시작으로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 70명의 임직원이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 관련 기술 자격증만 1백20개가 넘는다. 이주석 대표는 "NI 업종은 근본적으로 사람장사나 다름없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교육훈련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링네트는 작년 6월 KTB네트워크를 필두로 아이베스트 창투, 신한은행, 한화기술금융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객관적인 회사의 성장성과 장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조흥은행 및 신한은행으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돼 금융기관의 신뢰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경영의 안정성을 위해 종업원들에게 주식 지분 출자와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다. 우리사주 8%를 포함한 종업원 지분 25.5%는 높은 사주 보유율로 동종업계 직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조만간 코스닥 예비심사를 받을 예정이며 이미 사내에 코스닥추진팀을 발족시키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링네트는 기업공개후 얻는 수익의 50%를 주주에게 다시 돌려줄 계획이다. (02)6675-1315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