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이종대(李鍾大) 회장은 2일 "대우차매각협상은 현재 초기단계로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역 앞 대우센터 기자실에서 "지금까지의 협상은 초기단계로앞으로도 수많은 이슈와 조건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협상재개 및 협상 완료 시점, 해외사업장 정리계획, 국내 업체로의매각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리계획안 제출 시한이 8월16일까지로 2개월 연기됐는데 협상이 끝나지 않으면 또 연기하나. ▲시한은 2개월 이상 연기할 수 없고 내용을 수정할 수는 있다. 협상이 늦어지면 일단 계획안을 내고 GM과의 협상이나 계류중인 소송사건 등의 결과를 반영, 고치면 된다. --이달부터 채권단 지원 없이 독립경영에 들어가야 하는데. ▲채권단이 지원한 돈은 `밀린' 협력업체 부품대금이나 임금, 퇴직금 등을 지급하는데 주로 썼다. 지금은 부품값도 현금으로 주고 있고 임금도 거의 밀리지 않았기때문에 매달 매출액으로 비용을 메워나간 뒤 영업이익을 내면 된다. 통상 자동차 판매가 줄어드는 8월이 고비다. --해외사업장 처리는. ▲대책은 있지만 GM의 인수대상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영업이익이라도 내야 자생 또는 매각이 가능하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다. 나머지는 청산이 불가피하며 자생과 매각에 공통되는 쪽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기아차 매각 때와 다른 점은. ▲기아차 때는 원매자가 복수여서 3차례 유찰되기는 했지만 빨리 해결됐다. 또지금은 자산부채를 선별 인수하는 방식이지만 기아차는 일괄적으로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이어서 덜 복잡했다. 대우차는 매물의 구성도 복잡해 해외사업장이 국내사업장과 비견될 만큼 큰 덩어리라는 것도 다른 점이다. --정리해고자 등의 재취업 지원 사업은. ▲한 집에 한 사람이라도 취직시켜야 한다는 판단에서 실직자 뿐 아니라 퇴직자부인 취직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인천 여성문화회관에 10여개 강좌를 개설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