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어업협정 발효 이후 첫 주말인 지난 30일과 1일 중국 어선들이 우리측 경제수역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우리 어선들은별다른 동요없이 조업을 벌였다. 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900여척의 우리 어선이 서해상에서 조업을 벌인데 이어, 이날 서해 특정해역에 234척, 서해 중부에 61척, 서해 남부에 155척, 제주 근해에 468척, 동중국해에 82척 등 1천100여척의 우리 어선이 조업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자정을 기해 발효된 한.중어업협정 이후 지금까지 우리측과도수역과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을 한 중국 어선은 단 1척도 없었다. 이는 중국 어선들이 하계 휴어기(7월 1일∼9월 15일)를 맞은데다 조업중인 어선들도 자국으로부터 어업허가증 수령 등을 위해 회항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경은 이날 서해 EEZ 주변 해역에 200t급 이상 중.대형 함정 10척을 배치,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 1척과 함께 해상 경비활동을 벌였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