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나스닥시장이 29일(이하 현지시간) 전산시스템 고장으로 장중거래가 중단되고 거래마감이 한 시간이나 연장됐다. 나스닥시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주가시세가 제대로 뜨지 않는 컴퓨터 고장이 발생했다. 이 고장으로 1천주 이하의 소량거래를 처리하는 SOES와 대량거래를 맡은 SelectNet 시스템의 가동이 중단돼 마감 10분을 남겨둔 시점까지 거래가 재개되지 못했다. 나스닥측은 컴퓨터시스템을 복구,3시50분께부터 거래를 재개한후 오후 4시인 마감시간을 이례적으로 한시간 연장했다. 하지만 4시12분께 다시 고장이 생겨 13분간 다시 거래가 중단됐다. 하루 20억주 정도의 거래를 소화하고 있는 나스닥시장의 전산시스템은 전날 오후에도 고장을 일으켜 20분 가까이 거래가 중단되는 등 최근 몇개월간 전산시스템 고장으로 인한 거래중단 사고가 잇따랐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