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준 웰시아 금융컨설턴트 하반기 국내경제는 서서히 회복기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금리는 한국은행의 금리안정화 정책에 따라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물가상승 등에 따른 금리상승 압력으로 4.4분기까지 저금리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투자금액별로 금융상품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 우선 3천만원 미만의 소규모투자자의 경우 지금의 저금리수준에서 1년씩 자금을 묶어두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올해말까지 일단 3~6개월 정도 단기로 운용하며 금리상황을 점검하는 것이 낫다. 종금사 발행어음과 은행의 실세금리정기예금에 나눠서 들면 된다. 종금사 발행어음은 6개월짜리의 경우 연 7.1% 내외의 금리를 주고 있다. 5천만원정도의 투자자는 2천만원은 단기 저축상품으로 운용하고 3천만원은 추가수익을 목적으로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인 비과세고수익펀드(1인당 3천만원 한도) 투자를 권하고 싶다. 이 펀드는 30%이상을 신용등급 BB 이하의 채권에 투자하는 위험은 있으나 과거 경험을 볼 때 1호 펀드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아 가입할 만 하다고 생각된다. 증권사나 종금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1억원이상 투자자는 연말까지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은 것으로 볼 때 일정부분 주식에 투자해 기대수익을 높게 가져가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 포트폴리오 분산차원에서 리츠에 투자하는 것도 좋겠다. 종금사 발행어음 2천만원,비과세고수익펀드 3천만원,주식형로스컷펀드 2천만원,리츠 3천만원 정도로 구성할 것을 추천한다.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팀장 하반기 투자유망한 금융상품으로는 아래의 5가지를 추천하고 싶다. 세금우대 특판정기예금=시중금리를 반영해 이자율을 결정하기 때문에 일반정기예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다. 하반기 금리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만큼 처음 가입할 때 1년 이상으로 가입해 세금우대 혜택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 근로자주식신탁=가입금액의 50%(증권저축은 30%)이상을 주식으로 운용하고 나머지는 기타 유가증권이나 대출 등으로 운용하는 실적배당 상품이다. 비과세상품으로 발생한 수익에 대해 세금부담이 없으며 가입금액에 대해 그해 연말정산시 5.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부동산투자신탁=부동산 개발사업에 대출형태로 투자하고 그 수익을 고객에게 배당하는 실적배당상품이다. 예상수익율이 초기에 발매한 상품에 비해서는 점차 떨어지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비과세고수익신탁=수탁받은 신탁자금으로 위험은 크나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유가증권 등에 주로 투자운용하는 실적배당상품이다. 신용등급은 낮은 반면 수익률이 높은 고수익채권 (신용평가등급 BB+이하) 및 고수익 기업어음(신용평가등급 B+이하)에 신탁재산의 30% 이상을 투자하므로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부동산투자회사(리츠,구조조정리츠)=모든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일반리츠(REITs)와 기업이 구조조정으로 내놓은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구조조정 리츠(CRV)로 구분된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부동산을 운용할 수 있는 일반리츠가,수익성에 있어서는 각종 세제혜택이 더 많은 구조조정리츠가 조금 더 유리하다.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