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억, 33개국의 중남미 시장을 잡아라' 한국무역협회는 1일 `중남미 수출유망품목 및 확대방안' 보고서를 내고 "아시아와 북미에 편중된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기 위해 유럽,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확대가 필요하다"며 "특히 최근 경제가 회복세인 중남미는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출범전에 현지투자 등을 통해 영업력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협은 교역측면에서도 중남미는 북미, 아시아 등에 대한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올해 큰폭의 증가세를 유지, 아시아에 이어 우리의 2번째 무역 흑자시장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올해 1∼5월 우리의 대중남미 수출은 45억3천만달러로 16.3% 증가했으며 무역수지 흑자는 33억달러를 기록했다. 나라별로는 멕시코가 9억1천만달러로 20.2%의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브라질(19.6%), 파나마(17.9%), 바하마(8.5%), 칠레(5.9%) 등 순이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시장 규모와 성장 잠재력이 모두 높은 멕시코와 브라질▲시장규모가 크거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아르헨티나, 칠레,콜롬비아 ▲시장규모는 작지만 선박 등 특정상품의 수요가 있는 파나마, 과테말라,페루 등에 대한 우선적인 관심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시스템통합(SI) 등 IT관련 제품 및 서비스, 자동차, 가정용기기등을 유망 품목으로 제시하고 관세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단순 무역을 탈피, 현지투자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보고서는 또 오는 2005년 출범 예정인 FTAA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멕시코,브라질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제시하고 중남미 지역 전문가 양성과 지역본부 설립 등도 수출확대를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