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국가들은 최근 몇주일동안 무역분쟁의 회오리에 휘말렸다. 중국산 버섯,한국산 세탁기,일본산 자동차등이 대표적 사례다. 그러나 분쟁 숫자를 살펴보면 아시아지역의 경기둔화 영향으로 이 지역에서의 보호주의가 수년전에 비해 훨씬 강화됐다는 주장은 근거가 별로 없다. 오히려 대부분의 무역분야 전문가들은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에 대한 중국과 일본의 분쟁및 아시아 국가들간의 사소한 무역마찰이 이 지역에서 얼마나 "글로벌화"가 진전됐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현재 일본산 밀짚모자를 포함한 이 지역기업의 거의 모든 제품은 국제무대에서 경쟁하고 있다. 미국 호롤룰루에 위치한 동서센터의 찰스 모리슨 회장은 "아시아에서 보호주의가 강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거의 없다"며 "오히려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의 무역분쟁을 자국의 영향력있는 기업들의 저항을 무마하려는 정부의 조치로 해석하고 점차 무역체제 전반에 대한 압력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