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를 앞두고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8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4.80달러로 전날보다 무려 1달러나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각각 1.01달러와 0.89달러 상승한 배럴당 26.50달러와 26.55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3일 열리는 OPEC 총회에서 증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산유국들의 입장이 확인되면서 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며 "특히 이라크가 석유수출을 재개한다면 감산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심리적 불안을 야기시켰다"고 분석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OPEC 총회에서 증산하지 않은 채 현 생산수준을 유지하는 쪽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유가가 배럴당 26달러선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