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핀란드의 통신장비업체인 노키아가 추가적인 실적경고 전망으로 인해 단기에 주가약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28일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노키아의 등급을 '중립(neutral)'으로 유지했으나 "이미 고평가돼 있는데다 실적부진이 1.4분기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실적경고를 예상했다. 이어 단기적인 수익 및 매출이 2.4분기와 3.4분기에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높은 연구개발(R&D)비용과 낮은 투자수준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4.4분기에는 새로운 모델의 출시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노키아의 모바일 데이터 및 인터넷 서비스가 경쟁사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자사의 노키아 네트웍스 인프라스트럭처에서 연말까지 1천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힌 노키아의 주가는 헬싱키증시에서 주당 25.80유로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