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밀린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지불금 2천2백만달러(약 286억원)을 29일중 송금한다. 현대아산은 이와 함께 관광객수에 비례해 지불키로 한 6월분 대북지불금 40만달러는 7월초 송금할 계획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29일 "사업파트너인 관광공사가 남북협력기금을 대출받음에 따라 2∼5월분 대북지불금 연체액 2천200만달러를 오늘중 중국은행 마카오지점을 통해 북측에 송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6월분 대북지불금은 관광객수에 비례해 1인당 100달러로 계산, 7월 초북측에 송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관광객을 태우고 금강산으로 떠난 뒤 30일 귀환하는 유람선 금강호 승객까지 계산할 경우 이달에 금강산을 다녀온 관광객은 모두 4천17명으로 현대아산의 대북지불금은 40만1천700달러(한화 약 5억2천만원)가 된다. 현대아산은 앞으로 대북지불금은 1인당 100달러로 계산, 북측에 송금하고 육로관광이 시작되면 1인당 50달러를 지불하기로 지난 달 방북 협상에서 조선아태평화위원회측과 합의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이날 중 관광공사가 수출입은행에서 남북협력기금을 인출하면 이를 받아 중국은행 마카오지점을 통해 조선아태평화위 앞으로 2천200만달러를 송금키로 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관광대가 지급일인 매월 말일이 토요일일 경우 거래은행이 휴무이기 때문에 통상 전날인 금요일 송금해 왔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