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산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5월 연방기금금리를 0.5% 내리는 결정을 내렸지만 만장일치는 아니었던 것으로 28일 드러났다. 이날 공개된 당시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회 멤버인 토머스 회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가 지난 5월 15일의 회의에서 0.25%포인트를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표명하면서 표결에서 유일하게 0.5%포인트 인하에 반대했다. 회니그 총재는 "지난 1월 이후 FRB가 일련의 빠르고 공격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너무 (시장의 요구를) 수용하는 정책을 쓰면 위험하며 (금리를 너무 내리면) 시간이 경과해 인플레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돼있다. 일부 다른 위원도 공격적인 통화 정책이 지난 1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데 대해 '갈수록 불편해지고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한 멤버는 "느슨한 통화 정책이 끝날 때가 된게 아니냐"는 견해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또 "머지않아" 통화 정책을 느슨한 기조에서 중립적인 쪽으로 바꾸게 되지 않겠느냐면서 분명한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기 전이라도 이같은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의록은 당시 회의에서 회니그 총재 외에 다른 2명도 공격적인 통화 정책을 지속하는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정작 표결에서는 0.5%포인트 인하에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FOMC는 지난 27일의 회의에서는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이 결정 과정을 담은 회의록은 오는 8월 23일 공개된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