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주요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업체들이 지난 5월에도 매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다이와증권에 따르면 대만의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업체인 에이서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와 유니팩 옵토일렉트로닉스의 지난달 매출액은 전날에 비해 각각 8%와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니터용 LCD패널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패널 생산업체들이 종전 15인치에서 17인치로 대형화하는 추세에 있어 자연히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낳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LCD모니터 업체들 가운데 암트론 테크놀로지는 지난달 매출이 전달에 비해 8% 늘어났으며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30%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에이서 커뮤니케이션스 앤 멀티미디어. 콤팰 일렉트로닉스. 타퉁 등도 빠른 매출신장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CRT모니터 전문생산업체들은 최근 시장침체에 따라 하락세가 두드러져 라이트온 테크놀로지의 지난달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3%나 감소했으며 어드밴스트 디스플레이도 지난해에 비해 39%의 매출감소를 기록했다. 대만의 5개 TFT-LCD업체의 지난달 출하량은 전달에 비해 18.2% 증가했으며 6월에도 10%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에 대해 일본, 대만업체들의 합병과 하이닉스반도체 등 원가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체들의 감산. 모니터용 시장의 급성장 등에 따른 것으로, 삼성전자.LG필립스 LCD 등 한국업체들도 비슷한 상승세를 타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