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수요 감소 예상이 이어지며 사흘 내리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날 급락한 뒤라 낙폭은 크지 않았다. 28일 뉴욕상품거래소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배럴당 5센트, 0.2% 내린 25.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배럴당 25.40달러로 26센트, 1.01% 떨어졌다. 주중 미 석유협회(API)와 에너지부(DOE)는 지난주 원유와 가솔린 재고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침체로 원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 유가 하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라크 수출 중단에도 불구하고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준 것으로 지적됐다.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유가가 OPEC 밴드인 22달러∼28달러에서 움직일 경우 생산량 변동을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OPEC은 다음달 3일 비엔나에서 회담을 갖고 증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