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의 2.4분기 수익 하락이 10년래 최악의 상황을 보인 것으로 블룸버그 뉴스가 2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퍼스트 콜/톰슨 파이낸셜의 자료를 인용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수익이 17%나 떨어지며 10년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히고 기업 수익이 2분기 연속 떨어진 것도 지난 91년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S&P 500지수 기업의 수익은 1.4분기에 6.1% 하락한 바 있다. 블룸버그 뉴스는 2.4분기에 시스코시스템스와 포드자동차, 아메리칸항공의 모기업 AMR 등의 수익이 급격히 줄어들거나 적자를 기록한 것이 전체적인 수익하락 폭을 늘리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제성장 지속을 위해 금리인하 조치를 취하기는 했으나 경제전문가들은 금리인하가 기업수익에 영향을 주는 시점은 일러야 4.4분기가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3.4분기에 5.8%의 감소로 기업수익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4.4분기에는 5.9%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4분기의 기업수익은 지난 4월에 13% 증가로 전망됐으나 이후 5.9%로 하향조정됐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omns@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