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28일 자사의 반독점법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판결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MS는 항소심 판결 직후 국내외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 밝힌 `첫 반응'에서 "고등법원이 하급심에서 인정된 MS의 혐의를 대부분 기각하고 사건의 쟁점을 좁힘으로써 회사를 덮고 있던 분사(分社)의 구름을 걷은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을 표시했다. 워싱턴DC연방고등법원은 이날 분사를 명령한 워싱턴DC연방지법의 1심 판결을 기각하고 사건을 지법으로 돌려 보내 MS에 커다란 승리를 안겨 주었다. MS는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모든 기업이 소비자를 위해 기술을 혁신하고 제품을 향상시킬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기본적 원칙"이라고 전제하고 "오늘 판결은 기업들이 소비자를 위해 새롭고 혁신적인 특징을 추가해 제품을 향상시키도록 허용하는 더 훌륭한 틀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MS는 항소심에서도 일부 쟁점은 이기지 못했지만 "매일 상당한 경쟁에 계속 직면하고 있으며 성공하려면 제품을 꾸준히 향상시켜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밝히고 "소비자와 주주, 협력업체 및 전체 업계를 위해 가장 좋은 결과를 내놓는 게 이번 사건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