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신유고연방에 대해 5억3천만달러 지원을 약속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9일 성명을 발표해 "EU는 세계은행과 함께 개최중인 신유고지원을 위한 국제기부회의에서 대출, 원조 등 5억3천만달러의 지원을 약속했다"고밝혔다. 집행위는 "이는 회원국들의 유고 지원과 별도로 행해지는 것으로 회원국들이 이회의에서 개별적으로 유고 지원을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U의 신유고지원 금액은 통상적인 EU의 대외원조금액과 비교할 때 적지 않은 규모로 개별 회원국들까지 유고지원에 나설 경우 EU 전체의 신유고 지원 금액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EU의 이같은 지원 방침은 신유고연방 세르비아공화국이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대통령을 유엔구(舊)유고전범법정(ICTY)에 인도한 직후, 유고에 대한 국제기부회의가 열리고 있는 도중에 발표된 것으로 정치적 격변으로 인해 자칫 혼란에 빠질 수있는 신유고의 정치안정과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함께 EU 집행위는 로마노 프로디 위원장과 크리스 패튼 대외담당 집행위원명의로 성명을 발표해 밀로셰비치 전대통령의 전범 인도를 환영하며 유고 및 발칸주민들과 함께 이 지역에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밝혔다. (브뤼셀=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