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5380]와 미국 디트로이트 디젤 코퍼레이션(DDC)은 29일 미국 버링 트럭 딜러들에게 한국에서 부품이 도착하는 대로 상용차 부품을 공급한다는 내용의 양해 각서에 서명했다고 현대차의 법률자문회사가 29일 밝혔다. 미국 로펌인 매커친 도일 브라운 앤드 애너센은 이번 양해 각서에 따라 현대차의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최근 버링사의 딜러들이 요구한 대규모의 상용차 부품을항공편으로 보내기 위해 준비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또 DDC측은 향후 버링 트럭 딜러들을 위해 부품재고 예측과 주문 및 기타 서비스 전반을 책임지기로 했다. 매커친은 3사가 30일내에 구체적인 공급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으며 그에 앞서 부품의 즉각 공급을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8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버링 트럭은 현대차가 트럭과 부품 세트를제공해주지 않아 수백만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며 버지니아주 해리슨버그 연방법원에현대차와 DDC가 5억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제출했었다. 버링은 지난 2년간 현대차로부터 트럭을 구입, 미국내에 판매해왔으며 DDC는 벌이에 부품을 공급해왔다. 버링은 그러나 지난해 현대차가 공급선을 바꾸고 부품 대금과 관련한 마찰이 생기면서 제휴 관계가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