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임동원 통일부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를 열어 금강산 육로관광사업에 참여한 한국관광공사(사장 조홍규)에 남북협력기금 9백억원을 대출해 주기로 확정했다. 대출금중 4백50억원은 투자및 운영자금 명목으로 우선 대출되며 나머지 절반은 사업진행에 따라 단계적으로 집행된다. 대출조건은 연리 4%,3년거치 5년분할 상환이며 관광공사 자산의 30%에 해당되는 7백84억원은 신용대출,나머지는 담보대출로 구성됐다. 현대아산은 이 대출금의 일부를 활용,내달 2일 금강산 관광대가 미지급금 2천2백만달러(2백90억원)를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마카오에 개설한 '뱅크오브차이나' 은행계좌에 송금할 예정이다. 한편 관광공사는 신한 주택 국민은행 등에서 3백억원을 대출받기로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