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지역의 경제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하강하고 있으며 올해의 성장률은 2.5% 안팎에 머무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7일 밝혔다. EU 집행위는 올 봄 유로지역의 성장률을 2.8%로 잡았었다. 페드로 솔베스 EU 통화문제 담당 집행위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2.5%의 성장률이지금은 현실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과거보다는 더욱 비관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솔베스 집행위원은 그러나 EU의 새로운 경제전망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한편 에른스트 벨테케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유로 지역의 성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인플레 압력은 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벨테케 총재는 "독일과 유로 지역 전체의 경제는 세계경제의 하향추세로부터 예외가 되고 있지 않다"면서 "사실상 유로 지역의 성장 전망은 잠재 성장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통화정책 측면에서 물가의 압력이 중기적으로는 완화될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벨테케 총재는 지난달 유로 지역의 인플레가 8년만에 가장 높은 3.4%에 달한 것은 석유와 식량 가격의 폭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독일 여러 주와다른 유럽지역의 최근 통계를 보면 이달들어 인플레 압력은 완화되고 있음을 알수있다"고 설명했다. (브뤼셀.프랑크푸르트 dpa.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