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기업체를 상대로 컨설팅과 인력관리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서비스 전문회사'의 육성이 적극 추진된다. 기업 서비스 전문회사에는 제조업체와 동등한 수준의 세제와 금융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8일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기업서비스 전문회사의 육성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체에 대해 회계자문을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현 컨설팅산업에대해 인력관리, 재무관리, 신제품개발 등 업무분야에 따른 전문화와 다양화가 추진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분사와 아웃소싱(외부위탁)을 추진했으나 외국에 비해서는 아직도 효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외국연구소의 경우 아웃소싱을 통해 소수의 인력으로 방대한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건설회사에 대한 컨설팅도 외국의 경우 사업대상 지역의 기후나 지형적 여건에 따라 특화된 업체들이 전문적인 자문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회사들을 육성해 IT(정보기술)와 접목시킬 경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한편, 하반기중 기업의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자금지원을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아닌 재계 순위 30∼60위 수준의 중견기업에 집중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