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복합문화센터인 센트럴시티의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 센트럴시티는 모건스탠리와 27일까지 본계약을 맺기로 했으나 가격 절충에서 이견을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28일 "모건스탠리는 실사 과정 후 부실이 예상보다 크다는 이유로 가격을 낮추려 했지만 센트럴시티는 이를 협상전략으로 판단해 거부했다"고 말했다. 양측이 3월27일 체결한 양해각서(MOU)에는 센트럴시티 신선호 회장의 지분 67%를 주당 3000원, 약 1200억원에 매각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 후 모건스탠리는 2개월 예정의 실사를 벌이다 지난달 실사 기간을 한달 더 연장한 바 있다. 채권단측은 "센트럴시티의 상품가치는 충분히 있다"며 "외국계 투자펀드가 매입 의사를 전해온 만큼 매각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