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은 경기가 하반기에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지 않더라도 매출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59.5%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26.6%는 10% 미만의 매출증가율을 예상했으며 작년보다 매출액이 오히려 줄어들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견해도 12.7%나 됐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도 조사 대상자의 3분의2 정도는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6.4%는 이익규모 자체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CEO들이 내수 부진을 우려하면서도 과반수 이상이 10%를 웃도는 매출 및 이익증가율을 예상하고 있는 것은 수출로 난국을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응답자의 43.8%가 전년대비 수출증가율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 데서 이같은 시각을 읽을 수 있다. 물론 해외시장의 여건도 만만치 않아 올해 수출 규모가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견해도 14.1%에 달했다. 비록 저금리 시대를 맞고 있지만 현금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려는 CEO들에겐 주가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대부분의 CEO들은 현재 583인 종합주가지수가 연말엔 600∼800 수준으로 지금보다는 한단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연말에 1천2백50∼1천2백99원으로 지금(1천3백원선)보다 다소 안정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65.8%로 대부분이었다. 또 1천2백∼1천2백49원과 1천3백∼1천3백49원을 예상한 응답이 각각 15.2%여서 연말 환율은 1천2백∼1천3백49원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