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이 울산소재 3개 석유화학 공장의 조업을 전면 중단하거나 단축하기로 했다. 28일 태광산업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노조의 전면파업이 계속됨에 따라 석유수지제품 원료인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울산석유화학 2공장의 조업을 오는 7월10일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동시에 아크릴로 니트릴(AN)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3공장의 가동률도 낮춰 생산량을 50% 줄이기로 했다. 회사측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아크릴,폴리에스터,나일론 등 3대 화학섬유와 스펀덱스,탄소섬유 등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조업을 중단 또는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광은 이에 앞서 부산 반여공장의 AA(아크릴사),PC(폴리 혼방사)공정을 지난 23일자로 가동 중단시켰다. 태광산업은 울산공장의 파업으로 인해 공급이 중단되는 원료는 외부에서 구입하거나 수입으로 전면 대체하기로 했다. 이번 파업으로 태광산업 울산공장은 6백여억원의 매출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 3개 공장이 조업 중단 또는 단축되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 관계자는 "화섬은 중국업체들의 수출확대로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올들어서만 적자폭이 대한화섬을 합해 총 1천3백50억원에 이른다"면서 "노사관계가 안정되지 못하면 기업의 생존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조측은 그러나 회사측의 인력구조조정안에 대해 전면 반대,계속 파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