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고품질 순회서비스를 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부터 중국 34개 성(省)급 도시를 돌며 현장에서 애프터서비스(A/S)와 고객 불만사항을 해결해 주는 '마라톤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마라톤 서비스는 중국 지역을 5개 권역(화북, 화남, 동북, 화동, 서부)으로 나눠 중국 본사의 A/S 핵심요원들과 해당지역내 400여개 서비스 대리점을 연계, 순회서비스를 실시토록 하는 것이다. 이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주요 대도시를 빼고는 영토가 넓어 전국적 서비스가 이뤄지지 못하는 탓에 변방지역의 소비자들이 충분한 품질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시안(西安), 지린(吉林), 우한(武漢), 쿤밍(昆命) 등 15개 지역에서 마라톤 서비스를 실시, 3천여건 이상의 A/S와 기술자문 상담활동을 펼쳐 20만달러 이상의 판매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본사지원팀 노희권 부장은 "중국인들은 신의를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이번 서비스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중국 현지에서의 판매를 크게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톤 서비스는 다음달 22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