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28일 금속소재의 장점인 열전도성을 지니면서도 플라스틱 고유의 특성을 지닌 `금속수준의 열전도성 플라스틱'을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5 100배까지 열전도 속도가 개선되고 내열성을 지니는 등 금속 및 세라믹과 같은 수준의 열전도성을 가지고 있어 에어컨, 냉장고, 온풍기 등 냉열기기의 부품 소재로 적합하다고 LG화학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이를 냉열기기 제작에 적용할 경우 금속보다 성형이 쉽고 부식이 안되며 공정이 단순하기 때문에 50%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어 기존 금속 및 세라믹 소재를 급속도로 대체할 것으로 LG화학은 전망했다. 현재 금속수준의 열전도성 플라스틱의 국내 시장규모는 연간 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나 국내에서는 아직 제품이 개발된 적이 없고 세계적으로도 미국의 소수 업체만개발에 성공한 상태여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LG화학은 이 첨단 플라스틱이 외국 업체가 개발한 제품에 비해 열전도성, 가공성, 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 세계적인 `월드베스트'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