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약 1만명을 웃도는 근로자를 감원하는 또 다른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27일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루슨트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대해 논평하기를 거부했으나 오는 7월말에 있을 회계연도 3.4분기 실적을 내놓을 때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초 루슨트는 경비절겸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근로자 1만명을 정리해고하고 생산공장 두 곳과 광통신 사업무문 매각을 통해 추가로 1만2천명을 감축할 것이라로 발표했다. 한편 루슨트는 구조조정을 촉진하기위해 미국내 1만여명의 근로자들에 대해 자발적인 명예퇴직을 권고하고 있기도 하다. 루슨트는 전 세계에 10만4천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트렌턴 A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