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전북 현대를 꺾고 3승째를 올리며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성남은 27일 전주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 1라운드 4차전에서 후반 22분에 터진 수비수 김현수의 골에 힘입어 전북을 1대0으로 눌렀다. 성남은 후반 22분 신태용이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찬 프리킥을 이반과 샤샤가 연달아 패스한 후 쇄도하던 김현수가 오른발 슛,결승골을 뽑았다. 이로써 성남은 3승1무를 기록하며 먼저 승점 10에 도달했고 2연패후 홈 경기 승리를 통해 꼴찌탈출을 노렸던 전북은 악몽같은 3연패 늪에 빠졌다. 포항은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마케도니아 출신 공격수 코난이 3골을 혼자 뽑아내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발휘한데 힘입어 3대 1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첫 승을 올린 포항은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대전은 초반 2연승 후 2연패의 늪에 빠지며 2승2패가 됐다. 울산은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득점 선두 파울링뇨와 정정수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수원을 2대 1로 꺾고 2승2무가 됐다. 이로써 4경기 연속 무패행진속에 승점 8을 기록한 울산은 성남(승점 10)에 이어 2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과 준우승팀 부천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올시즌 첫 대결을 펼쳤으나 지루한 미드필드의 공방만 계속하다 득점없이 비겼다. 이로써 부천은 1승2무1패,안양은 1승1무1패가 됐다. 한편 부산 아이콘스와 전남 드래곤즈는 부산 구덕구장 경기에서 서로 1골씩을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추가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