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북한측에 평양사무소 개설을 요청했다. 삼성 관계자는 27일 "남북간 임가공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중국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을 오가기보다는 평양사무소를 개설하는게 좋다는 판단아래 이의 허용을 북한에 비공식적으로 건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이같은 요청은 북한 당국이 최근 스웨덴 ABB사에 사무실을 열어줬고 독일 기업에게도 사무소 허가를 내주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삼성은 이와함께 대북경협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로 뿐만 아니라 육로로 수송로를 활용해 줄 것과 북.미관계 개선을 통한 수출활로 확보, 전력.통신 인프라 구축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삼성은 올해 북한 대동강TV공장에서 4만대의 컬러TV를 임가공해 들여올 계획이며 녹음기와 전화기 등 물량도 두배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