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崔秉烈) 부총재 등 언론인 출신 한나라당의원 15명은 27일 오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한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 성명은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위 조사로 한국의 언론사가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되고 나아가 검찰 고발, 사주 구속에 이어 언론시장 재편기도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작금의 언론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공분을 느낀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언론사도 기업인 이상 경영에 문제가 있고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다면 적법한 절차를 통한 국세청의 세무조사나 공정거래위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의무가 있음은 물론이나 이번 사태는 정권재창출에 집착한 나머지 비판언론에 재갈을 채우기 위해 벌인 정치음모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회동에는 김종하(金鍾河) 국회부의장과 최 부총재 외에 서청원(徐淸源), 하순봉(河舜鳳), 홍사덕(洪思德), 신경식(辛卿植), 강인섭(姜仁燮), 안택수(安澤秀), 맹형규(孟亨奎), 이윤성(李允盛), 임진출(林鎭出), 고흥길(高興吉), 이원창(李元昌), 윤여준(尹汝雋), 박종희(朴鍾熙) 의원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