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은 국내 소매 매출이 2개월 연속 지난해보다 감소함에 따라 10개월만에 처음으로 27일 소매 매출 경기전망을 `부진(flat)'에서 `약세(weakening)'로 하향조정했다. 앞서 경제산업성은 5월 전체 소매매출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6% 감소한 10조5천300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 도매매출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0.6% 감소한 42조3천100억엔을 기록, 4개월연속 하락했다고 경제산업성은 말했다. 정부 관리들은 "지난 1월과 3월 소매 매출이 각각 1.0%, 1.6%씩 상승했으나 이는 겨울철 추운 날씨와 재활용법 시행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소매매출은 구조적 약세에 있으며, 중단기적으로 소매 매출이 늘어날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소매매출은 의류부문이 7.9%로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다음 가전제품이 2.4%,식품이 1.4% 각각 감소했다. 자동차와 연료는 0.9%, 1.9%씩 상승했다. 5월 도매 매출은 0.3% 감소한 31조7천900억엔을 기록,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