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탄소 배출권 거래가 진척되면서 국내 업체로는 최대 규모의 해외 조림사업을 실시중인 한솔포렘이 호주 및 뉴질랜드 조림지의 탄소 배출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솔제지의 계열사인 한솔포렘은 27일 일본 코스모스석유사와 호주의 조림업체인 APT사의 최근 계약에 비추어 호주 및 뉴질랜드에 조성한 조림지의 탄소배출권이 약 3천억원의 잠재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솔포렘은 지난 93년부터 호주에서 조림지 사업을 추진,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1만8천ha의 부지를 장기 임대 등 방식으로 확보해 조림사업을 진행중이며 2003년까지는 이를 3만ha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3만ha가 20년이상 장기 임대이므로 일본 코스모스석유사의 거래내역에 비추어 이를 20년간의 탄소배출권으로 환산하면 약 3천억원에 달한다"며"미국 시카고 선물시장에서는 배출권 거래가 연간 35억달러에 이르고 협약 발효가 다가올수록 규모와 가치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