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핸즈프리업체들이 본격적인 제품출시에 나서면서 특수를 맞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할인점 및 편의점에서 차량거치형, 이어폰형, 무선형 등 여러 종류의 핸즈프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주요 인터넷 쇼핑몰과 대형백화점도 핸즈프리를 찾는 고객들로 평소보다 붐비고 있다. 2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핸즈프리 특수에서 국내 제조업체들은 시장을 상당부분 장악하고 있는 1만원대 미만의 중국산 저가제품을 상대로 가격경쟁보다는 제품 차별화로 자동차 운전자를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OGK는 지난해 20만대가 판매된 신세대 취향의 목걸이형 핸즈프리 '윙 시리즈'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특수에 목걸이형 4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코리아아피스는 차량, 사무실, 가정 등에서 전원없이 사용가능한 무선 스피커폰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지난해 대비 40% 상승한 20억원의 매출을 거둘 계획이다. 엠에스비케이는 스피커-마이크 일체형 핸즈프리 `FP-900R'을 주력상품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웨스텍코리아도 차량 거치형 제품을 내놓았다. 이밖에 광전자INT(대표 강희도)는 키보드를 부착한 제품을 내놓았으며 강동전자(대표 김흥석)는 음주측정, 몰래카메라 및 가스 감지기능을 갖춘 다기능제품을 선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