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이 제철을 맞아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중고차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차종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승용차종은 거래가격이 10만 20만원씩 올랐다. 특히 인기 승용차 모델이나 레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미니밴 등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 준중형급인 현대차 아반떼XD 1.5 GLS는 2000년식 상품이 790만원으로 한달 전보다 20만원 뛰었고 기아차 스펙트라윙 1.5Di JR 2000년식 상품도 20만원 오른 7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차와 소형차도 강세를 이어가 대우차 마티즈 MD 스틱 99년식 중품이 380만원,현대차 1.3RS 스틱 99년식 중품이 460만원, 기아차 아벨라 1.3 DLX 스틱 99년식 5도어 중품이 38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중형의 경우 98년식 스틱 중품을 기준으로 *현대차 쏘나타 1.8 DOHC 600만원*기아차 크레도스 1.8 GX Di 500만원 *대우차 레간자 1.8 DOHC 570만원, 그리고대형은 98년식 오토 중품을 기준으로 *대우차 아카디아 3.2 LX 1천650만원 *현대차 뉴그랜저 3.0 골드 1천370만원 등으로 강보합세. 최근 중고차 시장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지프류도 현대차 갤로퍼 밴 엑시드99년식 스틱 중품과 기아차 레토나 5인승 터보인터쿨러 오토 99년식 중품이 900만원씩에 팔리고 있으나 일부 차종은 품귀현상도 빚고 있다. 신기복 시세위원은 "매물이 부족해 강보합세는 8,9월까지 이어지고 몇몇 인기차종은 값이 더욱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