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포항제철과 공동으로 인터넷상에서 원자재 발주는 물론 생산, 운송, 입출고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강재 전자구매시스템'을 개발, 내달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물류비용과 자재 입고시기 등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 재고금융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대우 관계자는 설명했다. 원자재 공급사인 포항제철도 이 시스템 구축으로 강판 표준화에 따른 생산비용과 일손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대우조선은 이번 시스템 가동을 계기로 세금계산서 발행도 전자결제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대우조선 원자재팀 김영호(44)부장은 "전자시스템 도입과 강판 표준화로 연간 30억원 가량의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업체간 전자거래를 확대해 2-3년안에 인터넷상의 구매비율을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제=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