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카시야노프 러시아 총리는 극동 나홋카 지역에 한-러 합작의 기술공단 설립을 지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타르 타스 통신에 따르면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중인 카시야노프 총리는이날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용공단 관련 서류들이 모든 합의과정을 거친 뒤 국가두마(하원)의 비준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1999년 모스크바 정상회담을 통해 한-러 공단 건설에 과한 정부간 협정을 체결했으며 한국 국회는 이를 비준했지만, 러시아 세무당국은 이협정이 한국측에 지나치게 많은 특혜를 주고 있는 것이라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러시아 하원은 아직 이 협정을 비준하지 않고 있다. 이 협정에 따르면 한국은 나홋카에 100만평 규모의 한국 전용공단을 조성해 섬유.목재.전기.전자.농축산 가동분야에서 100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며, 러시아는이로 인해 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지일우특파원 ciw@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