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이 창포 특화사업에 나선다. 26일 함평군에 따르면 단오절 머리감기 등 세시풍속에서 전해 내려온 창포를 상품화하기 위해 함평천 습지 1백30여만㎡에 창포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위해 올해 50만주,내년 1백50만주의 창포 육묘를 생산할 계획이다. 군은 전국 목욕탕에 창포를 공급하고 창포비누 삼푸 등 관련 상품을 본격 개발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창포는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은은한 향으로 향수나 입욕제 화장품 비누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창포 향을 이용한 상품 개발에 전력을 다해 벼농사 대체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