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뉴라운드 출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일반 이사회 비공식 고위급 회의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뉴라운드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오는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뉴 라운드 준비를 위한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터 알가이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제4차 각료회의의 의제선정에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발언이 "뉴라운드 출범을 위한 협상에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부시행정부 출범이후 가장 진전된 입장을 제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가이어 부대표는 뉴라운드 협상의 기초가 될 각료회의 선언문의 형식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상세한 내용보다는 일반적인 용어로 간결하게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피터 칼 무역총국장도 "균형된 의제"채택과 각료회의 선언문의 간결화를 주장하는 등 알가이어 부대표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나서 이번 회의에 앞서 모종의 교감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