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중 IT산업은 반도체 산업의 위축 등 해외경기침체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이동통신 관련 품목 및 위성방송 수신기 등의 수출 호조와 수입의 전반적인 감소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26일 집계됐다. 정보통신부는 5월중 IT산업의 수출은 전년도 동기에 비해 25.7%가 감소한 30억6천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수입 역시 전년에 비해 27.4%가 감소한 21억4천만달러에 그쳐 9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년들어 5월까지의 IT산업 수출 누계액은 168억1천만달러, 수입은 120억5천만달러로 47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주요 품목별로 볼 때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증가를 나타낸 품목은 유.무선 통신기기, 휴대용 PC, 위성방송 수신기, 패키지 소프트웨어 등이며, 특히 휴대용 PC는 7천만달러가 수출돼 데스크탑 PC를 추월했다. 반면 반도체 및 부품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2.3%가 감소한 12억6천만달러에그쳐 관련 수출 품목중 가장 큰 수출 하락폭을 보였다. 통신기기는 5월중 7억4천만달러, 방송기기는 6천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각각 20.2%, 23.5%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정보기기는 5억9천만달러의 수출에 그쳐 19.4%의감소세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