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담수화 설비업체인 씨플랜트(대표 이일근)는 전자파를 방출해 가정용 및 산업용 배관에 스케일(물때)과 녹의 생성을 방지해주는 전자식 스케일 방지장치 "미니벌키"를 개발,실용신안 및 특허등록을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장치는 1~10 의 전자파를 배관 주위에 감겨져 있는 코일을 통해 배관속으로 전달해준다. 이때 배관속에 형성되는 자기장은 흐르는 물을 입상 형태로 변환시켜 물속의 불순물질이 배관에 달라붙지 못하도록 해준다. 배관을 절단해 그 속에 자석을 설치하는 기존 장치와는 달리 배관 주위에 전기코일만 감고 전원만 연결하면 돼 설치와 사용이 간편한 게 특징이다. 회사측은 이 장치가 중앙난방시설,정수 및 음용수 설비,위생설비 등 주거용 설비는 물론 산업용 배관망,보일러 시설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일근 대표는 "화학약품의 첨가 없이 스케일과 녹의 생성을 막아주는 친환경 제품"이라며 "이 장치의 개발을 통해 또 다른 환경사업분야로의 사업다각화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99년 설립된 씨플랜트는 현재 전기여막 분리장치를 이용한 해수담수화 설비 및 폐수 재활용처리 시설사업을 벌이고 있다. (02)2631-9967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