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북미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D램의 가격은등락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B2B 전자상거래업체인 컨버지에 따르면 이날 64메가 SD램(8M×8 PC100)의 가격은 1.00-1.15달러선에서, 128메가 SD램(16M×8 PC100)은 2.00-2.25달러선에서 각각 거래돼 가격대를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
"알아보는 일주일 새 브랜드마다 반지 가격이 10% 넘게 올랐더라고요. 결국 예산 초과라 종로에서 맞췄습니다."최근 커플링을 새롭게 맞췄다는 2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이달 초에 있었던 기념일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금 커플링을 알아봤다"면서 "약 2주에 걸쳐 알아봤는데 그 사이에 반지 가격이 개당 60만원대에서 70만원대로 뛰었다"고 전했다. 이어 "금은방과 백화점 모두 언제 또 가격이 오를지 모른다는 분위기라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안전 자산인 금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중국의 공격적인 매집에 이어 이스라엘과 이란이 무력 충돌하는 등 지정학적 위험까지 겹치면서다. 지난 16일에는 금 한 돈 값이 45만원을 넘겨 2005년 금 거래소 개장 이래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25일 기준 금 시세는 환율이 오르면서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금 한 돈 가격은 38만4538원으로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던 2월 14일 대비 20%가량 오른 상태다. 이러한 '역대급' 금 가격에 시민들의 '금테크(금+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최고조에 달하는 분위기다. 집에 있던 금붙이를 긁어모아 고가에 판매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앞으로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콩알 크기의 금을 모으는 '순금 챌린지'족도 등장했다. 편의점 등 의외의 금 판매처도 생겨났다.경기 용인에 거주하는 60대 이모 씨는 최근 봄맞이 대청소를 하며 집에 있던 '자투리 금'을 남김없이 모아 금은방에 팔았다. 오래된 14k 액세서리, 선물로 받은 0.5g 순금 돼지 휴대폰 고리 등이었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금은방에서 책정한 매입가는 111만원. 이 씨는 "순금이 아닌데도 생각보다 책정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외국인 MZ(밀레니얼+Z)세대가 다시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전과 비교하면 70% 넘게 회복한 수준이다. 이색 프리미엄 편집숍이 골목 곳곳에 위치하면서 중국인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외국인들 발길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다시 한남동 찾는 외국인들25일 한경닷컴이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 생활 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한남동의 시간당 단기 체류 외국인 생활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한 12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 전인 2019년 3월 수치와 비교하면 약 74% 수준이다.생활인구 데이터는 서울시와 KT가 공공빅데이터와 통신데이터를 이용해 추계한 인구 데이터로 유동 인구를 파악할 때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단기 체류의 기준은 90일 미만으로 방한하는 경우다.세부적으로 중국인은 358명, 중국인 외 외국인은 900명으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30%, 14% 증가했다. 중국인 외 외국인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3월과 비교하면 60%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고, 중국인은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내국인은 감소세지만, 외국인이 늘면서 상권이 활력을 찾을 조짐이 보인다.단순히 숫자만으로는 다른 외국인 밀집 지역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외국인들이 몰리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 소셜 언급량이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MZ들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소셜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한남동의 인스타그램 언급량은 매월 6000~8000건 사이를 오갔으나 지난 3월부터 1만건을 넘어서고 있다.지난 23일 기자가 찾은 낮
2007년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참여한 경제 원로들이 17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육성으로 듣는 경제 기적 편찬위원회’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코리안 미러클 8: 한·미 FTA, 글로벌 경제를 향한 비전’ 발간 보고회에서다.전직 경제 관료들의 모임인 재경회와 KDI는 2011년부터 한국 경제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한 관료들의 정책 수립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코리안 미러클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윤대희 전 실장을 비롯해 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박태호·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한·미 FTA 협상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회고했다. 윤 전 실장은 한·미 양국 정상이 소고기 수입 개방 문제로 담판을 지은 순간을 ‘결정적 장면’으로 꼽았다. 2007년 3월 25일 미국이 소고기 수입 개방을 급작스레 협상 테이블에 올리면서 양국 협상이 결렬될 위기를 맞았다. 협상 시한을 1주일 남겨둔 시점이었다.나흘 뒤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 측이 소고기 수입 재개 시점을 서면으로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 노 대통령은 “미국도 자동차 관세 유예 문제 등에 유연하게 임해달라”고 맞서면서도 “미국산 소고기가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게 할 테니 내게 그 문제를 맡겨달라”고 했다. 윤 전 실장은 “두 대통령이 의견을 교환하면서 비로소 협상이 조금씩 진전됐다”고 설명했다.참석자들은 “한·미 FTA가 조금만 늦어졌더라면 한국이 지금과 같은 무역 성과를 거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