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 광운대학교는 전자.정보 분야에 특화된 실력을 인정받는 대학이다. 광운대 공대 옆에 4층 건물로 세워진 창업보육센터는 전기.정보 분야에서 "벤처의 꿈"을 이루려는 젊은이들의 요람이 되고 있다. "경쟁력있는 준비된 벤처기업가를 양성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모토를 내세운 광운대 창업보육센터는 지난 1999년8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보육센터 지정을 받은 뒤 지난해 12월에 본격 문을 열었다. 광운대 경영학과 송영출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임헌욱 전문 위원 등이 내부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광운대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자질을 갖춘 예비 대학생 창업자에게 창업공간,공용장비,네트워크,편의시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경영,회계,기술,정보 등의 교육과 컨설팅까지도 체계적으로 해주고 있다. 현재 하늘정보통신(대표 이순석)과 디펜스코리아(대표 서정범) 등 모두 18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다. 이 가운데는 벌써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도 적지 않다. 디펜스코리아(www.defence.co.kr)는 NGO(시민단체)의 성격을 띤 군사 전문 웹진으로 현재 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광운대 창업보육센터는 다양한 이벤트와 지원행사로 입주업체들을 돕고 있다. 지난 5월엔 중기청 주관의 서울지역 창업로드쇼 개최기관으로 선정돼 입주사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여러 투자관련회사 담당자와 함께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또 지역주민,학생,예비 여성CEO 등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김재주 벤처센터장,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김영신 단장,명지대 디자인과 조소영 교수,중소기업청 천상만 과장 등 여러 인사들을 초청해 창업강좌를 마련했다. 광운대 디지털연구소가 주최로 전문 경영컨설팅업체의 컨설턴트를 초빙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앞으로 광운대 창업보육센터는 도봉구청 벤처센터와 연계하여 광운대,도봉구청,인덕대,서울산업대,신흥대가 함께 하는 벤처협의회를 구성해 주변지역 벤처인들에게까지 실질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운대에 같이 있는 정보통신부 지원 창업지원센터와도 연계해 서비스의 질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임헌욱 전문위원은 "대부분의 보육센터 입주업체들이 기술개발에만 전념하고 있어 마케팅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특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02)940-5571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