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지역 수출은 중화학제품은 호조를, 경공업제품은 부진을 보이고 있고 수출용 원자재 수입은 줄어든 반면 소비재 수입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가 25일 발표한 `부산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중 부산지역의 수출은 4억4천200만달러로 작년 동월대비 0.8%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수입(3억9천400만)은 18.4% 늘었다. 이에따라 5월말까지 수출(18억4천800만달러)은 작년동기보다 2.1% 줄었으나 수입(16억5천500만달러)는 1.4% 증가했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전기전자(9천600만달러)는 34.5%, 철강제품(2억1천만달러)은 29.4% 각각 증가하는 등 중화학제품(총 9억3천600만달러)는 작년동기보다 5% 늘었지만 경공업제품(총 7억200만달러)는 8.6% 감소했다. 경공업제품 중 부산의 주력품목인 신발(1억7천300만달러)은 15.4%, 섬유류(2억4천200만달러)는 8.6% 각각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수출용 원자재(3억200만달러)는 5.8% 줄었으나 내수용(13억5천300만달러)는 3.2% 늘었다. 특히 소비재 수입증가율은 1월 8.9%, 2월 1.7%, 3월 9.9%. 4월 16.9%, 5월 25%로 갈수록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수송기계(6천100만달러)가 가장 높은 183.5%의 증가율을 보였는데이는 르노삼성차 의 정상가동으로 일본으로부터의 부품수입이 작년동기보다 226.8%나 증가한 때문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