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사장 표문수.表文洙)과 SK신세기통신(사장 김대기.金大起)은 25일 SK텔레콤 본사사옥에서 양사 임원회의를 열어 오는 2002년 1월중 SK신세기통신을 SK텔레콤에 합병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오는 7월중 통합추진위원회 및 통합경영을 위한 실무팀을 구성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합병절차를 착수, 내년 1월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로써 양사는 지난 99년 12월 기업결합을 단행한 지 2년여만에 합병이 이뤄지게 됨으로써 가입자 규모로는 세계 10위권의 이동통신 회사로 부상하게 됐다. 이와 관련, 표문수 사장은 "양사의 합병으로 오는 2004년까지 단말기 공동구매,유통망 및 인프라 통합 등 마케팅부문에서 1조원, cdma2000 1x 투자 단일화 및 기존망 통합 효과 등 생산부문에서 1조5천억원, IT시스템 통합 등 지원부문에서 3천억원등 총 2조8천억원에 달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표 사장은 이어 "이번 합병 추진이 기업발전과 통신서비스 향상을 위해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양사 주주와 구성원 및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긍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합병을 계기로 무선인터넷을 중심으로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현재 전체 매출액중 2.3%에 불과한 무선인터넷 사업매출을 오는 2005년에는 20%인 4조원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기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유.무선을 연계한 통합서비스를 통해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모바일 커머스 사업 등에 적극 진출키로했다. 이외에도 양사는 미래성장을 위한 사업분야에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우수인력을 전환 배치함으로써 조기합병에 따른 조직안정과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