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연세디지털미디어는 독일 카스카데 메디엔사와 DVD 클래식 타이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우선 7개 타이틀을 국내에서 생산해 장당 1만5천원씩 판매에 들어갔다. 클래식 DVD 타이틀은 그동안 수요부족으로 대부분 수입 판매됐고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을 경우에도 해외에서 제작돼 국내에 도입됐다. 그러나 최근 영화 DVD타이틀 시장이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클래식부문에서도 타이틀이 생산되게 됐다. 계약조건은 연세디지털미디어측이 카스카데 메디엔측에 라이선스비로 10만달러를 주고 총13개 타이틀에 대해 3년6개월간 국내 생산및 배급권을 얻는 내용이다. 이번에 출시된 7개 타이틀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심포니오케스트라가 음악축제 "비엔나의 봄"에서 연주한 실황을 담은 것을 비롯,체코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슬로베니아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연주실황 등을 수록한 것들이다. 연세디지털미디어는 1차로 타이틀당 1천장씩 총 7천장을 생산했으며 판매추이에 따라 생산을 늘릴 방침이다. 또 오는 9월에는 오페라 "나부코"공연 실황 등을 담은 타이틀 6개를 추가 발매할 계획이다. 타이틀보급을 위한 마케팅전략의 일환으로 가격은 영화DVD타이틀의 절반이하인 1만5천원(소매가기준)으로 낮췄다. 업계는 클래식 DVD 타이틀의 국내 시장이 내년쯤에는 본격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세디지털미디어의 최수권 대표는 "음악도 듣는 시대에서 보는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며 "내년쯤에는 클래식DVD 판매가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02)703~1354/5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