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재활용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관련 업체들에 따르면 삼양사[00070]는 폐 PET병을 재활용하는 사업으로올해 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PET병 생산업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최고 경영자의 의지에 따라 지난 95년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한 삼양사는 환경보호와 함께 수익증대라는 두마리 토끼를잡게 됐다. 음료수 용기 등으로 소비자들이 쓰고 버린 폐 PET병은 재활용 공정을 거쳐 완구충진제, 이불솜, 농업용 및 벽지용 재생섬유, 공업용 플라스틱, 계란 포장재 등 다양한 형태로 다시 태어난다. 삼양사는 시흥시 시화공단에 연간 1만2천t(PET병 2억5천개) 처리 능력의 재활용공장을 운영 중이다. 또 새한[08000]은 폴리에스테르 칩을 녹여 원사, 원면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Waste)을 재활용해 연간 3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자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월 330t의 폐섬유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80t과 재활용 시설을 갖추지 않은 회사의 폐섬유 120t 가량을 매월 재활용해 단섬유와 부직포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새한 관계자는 "재생섬유의 활용범위를 확대해 방음벽 등 산업용으로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