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기 사장 > "세계 최초의 후불식 교통카드"인 국민패스카드는 5월말 현재 3백8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국민카드의 대표상품이다. 지난 11일 한국기네스 북에 오르기도 했다. 국민패스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교통카드와는 달리 충전이 필요없는 것. 패스카드를 이용하면 서울 및 인천 등 수도권 지하철과 전철 전 구간과 서울버스 탑승이 가능하다. 패스카드는 97년부터 발급되기 시작했으나 초기에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카드를 읽을수 있는 판독기가 보급되지 않아 유명무실했다. 하지만 서울의 지하철이 8호선으로 늘어나고 버스에도 판독기가 많아진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패스카드가 상용화되면서 직장인들의 출퇴근길은 더욱 편해졌다. 바쁜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표를 사거나 버스카드를 충전하려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대금은 한달뒤에 한꺼번에 내면된다. 움직일 때마다 동전소리가 나는 불편함도 사라졌다. 패스카드를 이용하면 대중교통 이용시 각종 할인혜택도 받을수 있다. 서울시내버스 이용시 50원,좌석버스 1백원,지하철 50원이 각각 할인된다. 현재 발급된 국민패스카드는 3백80만장. 하루 이용건수가 무려 1백92만건에 이른다. 국민카드는 올 가을부터는 인천지하철에서도 패스카드를 사용할수 있게 할 계획이다. 내년 봄부터는 대구지하철에서도 패스카드를 이용할수 있게 된다. 패스카드는 각종 할인서비스 및 포인트 적립서비스를 하나로 모은 대표적인 "원카드상품"이기도 하다. 7천여 패스보너스 특별가맹점 이용시 이용액의 최고 10.5%가 적립된다. 또 지하철 탑승을 포함한 1백21만 일반가맹점 이용시에도 사용액의 0.1%가 적립되는 캐쉬백 기능도 있다. 적립한도는 무제한,적립유효기간은 5년이며 적립점수가 5천점이상이면 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다. 또 카드이용과는 관계없이 국민은행 결제계좌예금 연평잔실적의 0.2%가 추가로 적립되므로 국민은행 예금실적이 높을수록 보너스 적립 혜택은 커진다. 패스카드를 자주 사용하면 신용카드 복권에 당첨될 확률도 높다. 이는 교통카드의 이용대금은 정부의 신용카드 소득공제 및 신용카드영수증 복권제 추첨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패스카드는 각종 "인증"을 받은 카드로도 유명하다. 국내 3천여 DC가맹점과 일본내 1만여 CCC가맹점 이용시 10~50%까지 할인혜택을 주는 DC서비스는 98년 6월에 업계 최초로 ISO 9002 인증을 받았다. 패스카드는 미국,호주,캐나다에 이어 지난 1월 국내에서도 특허를 획득했다. 이어 이달초 마스터카드 아시아태평양지역 연차총회에서는 최고상품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