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의 포화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동통신 중계기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다. 국내 정보통신 중소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열리고 있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로드쇼"에서 국내 업체들은 모두 5천1백6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정보통신부 관계자가 24일 밝혔다. 통신 중계기 업체를 비롯,30여개 국내 중소기업이 참가한 이번 로드쇼에는 중국에서 1백20여개 업체가 참관,수출 상담이 5백여건(2억5천만달러)에 이르는 등 앞으로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특히 중계기 업체인 위다스가 중국의 신신통신과 1천6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통신장비업체들이 선전했다고 정통부는 전했다. 이번 로드쇼를 주관한 정보통신부 노희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로드쇼의 가시적인 성과가 다음달 중순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CDMA 주변기기 분야에서만 앞으로 1년 동안 3억달러 이상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